일기

210711(일)

KC Lee 2021. 7. 13. 00:29

주일 아침에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평소처럼 5 시 조금 넘긴 시간이라서 조금 더 수면을 취하기로 하고 잠을 청했지만 6 시 조금 넘어서 깼다. 아마 어젯밤 일찍부터 잠이 들어서 이른 시간에 깨게 된 것 같다. Fitbit 기록은 7 시간 조금 넘게 자고 Sleep Score 역시 80 대 후반으로 숙면을 취한 것으로 나온다. 잠을 깨서 페이스북 보면서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일기를 쓰고 월요일 새벽 예배 준비를 조금 하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교회로 향했다. 이번 주일부터는 찬양대 연습을 10 시에 시작하기로 해서 영어 예배에 참석하러 가는 아들과 같이 교회에 갔다. 아직 많은 수는 아니지만 지난 주보다 참석한 사람이 조금 늘었고 무엇보다 테너가 한 명 함께 해서 4 성부가 다 갖추어지니 훨씬 좋다. 준비한 찬양으로 주일 예배 때 찬양을 하고 박은일 목사님께서 빌 3:1-12 본문으로 전하시는 설교를 들었다. 오늘도 좋은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한다. 점심 식사로 지난주에 재료를 산 삼겹살과 김치를 가지고 준비해 주신 김치볶음밥과 라면 등으로 맛있게 먹었다. 아직도 젊은 분들은 애찬을 나누지 않고 돌아가고 있는데,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두려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각자 생각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걱정 가운데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변이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고 완전한 정복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백신도 모두 접종받은 상태에서 안심할 수 없다면 정상 생활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집에 오는 길에 딸과 사위를 만나러 집으로 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영향인지 피곤해서 잠시 낮잠을 자는 사이 엄마와 딸 부부는 근처에 가서 음료수를 사 먹고 왔다. 나는 낮잠 후 설교 준비도 조금 했다. 본문을 읽고 생명의 삶을 참조했는데 성막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가지고 설교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서 잠시 쉬며 '이제 만나러 갑니다' 시청을 했는데, 오늘은 아웅산 테러 사건에 대한 내용을 현장의 증인들과 함께 다뤄서 흥미 있게 보았다. 특히 테러범을 인터뷰해서 책을 내신 국정원 출신분의 증언을 통해 대통령 도착 전에 폭발한 것은 의도된 것이 아닌 오발 사고였다는 얘기는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어쨌든 통치 기반이 약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특히 인재는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기용한 것 같은데, 안타까운 죽음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고 김재익 경제 수석은 우리 동네에 사시는 분이었고 그 자제들도 초등학교 선배들이라 건너 건너 아는 사람들이 있던 분인데 너무 허망하게 일찍 돌아가신 것 같다.

6 시경부터 본격적으로 설교 준비를 시작했는데, 주석 등에서도 많이 다루지 않는 부분이라서 낮에 구상한 그대로 내용을 채워가며 준비했다. 조금 쉽지 않은 준비 과정이었지만 11 시경 마무리하고 자정 전에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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