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716(금)-19(월)

KC Lee 2021. 7. 21. 00:24

주말에 바쁜 일들이 많아서 일기를 차분히 쓸 시간을 내지 못했다.

금요일 새벽 예배 때는 출 39:32-43 본문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출근해서는 어제부터 계속된 전국 지점장 회의에 참석하는 일로 바빴다. 오전에는 여전히 처리해야 할 일들을 돌보고 오후에는 회의에 참석했다. 다들 새로운 마케팅 툴로 관심이 고조돼 있는 것 같다. 저녁에는 회사의 창립 25 주년 기념 만찬을 본사 직원들과 각 지점장 등 손님들과 함께 시애틀 부둣가에 있는 El Gaucho Aqua 식당에 마련된 장소에 가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했다. 식사 중 하와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 부부가 와서 계속 연주하는 가운데 사람들과 담소하며 저녁 식사를 했다. 집에 돌아와 피곤했던지 10 시경부터 잠이 들었다. 어제 보지 못한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도 보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토요일 새벽 예배 본문 출 40:1-16 말씀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며 성막 봉헌으로 끝나는 출애굽기 본문 강해 말씀을 마치셨다. 예배 후 성도들과 칼국수로 애찬을 나누면서 오늘은 김 전도사님의 간증의 말씀을 듣게 됐다. 참으로 어려운 이민 생활을 하시는 가운데 신앙으로 견뎌오신 세월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집에 오는 길에 에버렛 두 군데 ATM 다녀와서 집에 온 딸 부부 가족과 함께 월남 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담소를 나누다가 나는 회사에 나가서 주중에 바빠서 정리하지 못한 상반기 직원 고과 자료를 처리하느라 여러 시간 보내고 집으로 와서 저녁으로 냉면을 먹었다. 그러고 보니 세 끼 모두 국수로 식사한 하루가 됐다. 성경 통독반에서 욥기를 모두 읽으려다가 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31 장까지만 읽고 마쳤다. 딸 부부를 배웅하고 오늘도 피곤해서 10 시경 취침했다.

주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일 예배 때 대표 기도할 것을 준비했다. 주중에 조금씩 메모해 둔 것이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 준비를 마치고 찬양대 연습에 가려고 9 시 반경 집을 떠났다. 오늘 예배 때에는 일본에 선교사로 파송된 임찬혁 목사님께서 시 6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셨다. 인생 가운데 기억에 남는 몇 마디의 말들과 자신의 경험, 성경 본문 내용을 잘 조합하여 좋은 설교 말씀을 전해 주셨다. 점심으로 떡을 먹으면서 성도들과 교제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2 시 정도 돼서 집으로 향했다. 오늘 마침 포켓몬 고 특별 행사가 있어서 아내와 함께 희귀 포켓몬들을 잡으면서 시간을 보내느라 6 시 정도까지 바쁘게 지냈다. 뒤늦게 월요일 설교 준비를 시작했는데 조금 하다가 아내가 시청하고 있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황장엽 망명 사건 관련 내용을 보여주는 것을 보기 시작해서 끝까지 보느라 또 시간이 지체됐다. 8 시경부터 정신을 차리고 준비를 시작했는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준비를 자정 경 마칠 수 있었다. 짧은 본문이라 출애굽기를 마치며 조망하는 내용과 민수기로 이어지는 내용을 가지고 내용을 채울 수 있었다. 아내는 '월간 집'이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는 것 같았지만 함께 시청하지 못하고 1 시경 잠이 들려는 찰나, 회사의 보안 경보 시스템을 관리해 주는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건물 내부의 동작 감지 센서 하나가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워낙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서 경찰 출동을 요청하고 기다렸는데 2 시경 경찰이 현장에 와주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빨리 준비를 하고 가보니 경찰차 여러 대가 보인다. 담당 경찰을 만나서 설명을 들으니 누군가 창문 패널 하나를 뜯고 침입한 흔적이 있는데, 이미 경찰견을 통해서 안에 사람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은 확인됐으니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함께 들어가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들어가 보니 노트북 컴퓨터 오래된 것이 하나 도난당한 것을 알 수 있었고 회사에 자료를 보관해 두는 금고에 손댄 흔적이 보인다. 그 방을 쓰고 있는 직원과 통화해 보면서 그 외에는 별로 피해 상황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 침입해서 얼마 되지 않아 보안 경보 시스템이 울리니 도주한 것 같았다. 불행 중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현장 감식 요원이 와서 지문 채취 등 하는 것을 보고 뜯어진 창문을 대강 제자리에 돌려놓은 후 4 시경 집에 왔다. 영 잠이 안 왔지만 억지로 잠을 청했다.

월요일에는 한 시간 남짓 취침 후 새벽 예배 설교를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예배 후 바로 회사로 가기 위해서 준비를 마치고 출 40:34-38 본문으로 설교했다. (https://youtu.be/vrSdBybAVSw) 기도를 간략히 마치고 회사에 도착하니 7 시다. 빌딩 관리자를 만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창문을 다시 원상 복구하는 것과 도둑이 훔쳐간 열쇠 중 회사 서버룸 열쇠가 포함돼 있어서 교체를 요청하고 상황을 사장님께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서 직원들에게 간단히 공지했다. 다행히 큰 피해가 없었지만 사무실 이전 후 아직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지 못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오전에는 관련 내용을 처리하고 빌딩 관리 회사에 간판 등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게 하는 여러 조치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주말에 작업한 인사 고과 자료를 정리해서 넘겨 드리고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조금 일찍 퇴근했다. 집에 와서 지난주에 보다가 끝내지 못한 '슬기로운 의사 생활 2' 시청을 마저 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몰라도 이번 시즌은 지난번보다 긴장감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주요 인물의 성향이 대강 파악이 된 상황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지난 시즌 사람들로 대부분 채우려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시즌제 경우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 공급돼야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이 부족한 듯 이번 시즌의 활력이 조금 떨어진다. 이미 제작이 끝났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주말 드라마 보던 '악마 판사'를 조금 보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어제 두 시간도 채 자지 못해서 너무 피곤했던 듯 7 시경 잠이 들어 버렸다. 그래도 피로를 풀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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