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714(수)

KC Lee 2021. 7. 16. 00:31

새벽 예배 본문 출 39:1-21 말씀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제사장 의복 제작 과정에서 반복되는 말씀에 대하여 내가 월요일에 설교한 취지와 같이 말씀대로 제작한 것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에 안도했다. 항상 설교 준비를 하면서 혹시 잘못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데 물론 목사님께서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학교에서 훈련을 받으시고 수많은 설교를 통해서 다져진 분이 같은 취지로 말씀하시면 내가 영 엉뚱한 해석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는 정도의 안도감이다.

출근해서는 그동안 밀려서 처리하지 못했던 구매 관련 재고 시스템 기록 정리를 했다. LA 사무실에서 처리된 내용을 보완할 것이 있어서 담당 팀장과 협의하고 향후 처리 방향을 조정해 주었다. 속속 접수되고 있는 타 지점 인사 고과 사항을 취합하고 본사의 일부 내 의견을 추가해야 하는 사람에 대한 고과를 검토했다. 마침 내일부터 지점장 회의가 있는데 마감일이 겹쳐서 바쁠 것 같다.

퇴근해서 아내가 물건 반환할 것이 있다고 해서 UW 근처의 U Village 쇼핑몰에 갔다. 노천 방식으로 된 곳인데 새로 주차장을 단장한 이후에는 처음 가봤다. Shack Shack Burger 입점이 돼 있어서 한 번 먹어 보려고 햄버거를 주문했다. 태블릿 방식으로 설치된 곳을 세 군데 놔두고 주문을 받아서 나중에 준비되면 직원이 가져다주거나 전화로 문자를 줘서 가져가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도입된 절충 방식인 것 같다. 굳이 대형 Kiosk 사용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방법인 것 같아서 이번에 마침 회의에 참석차 본사에 오는 팀장들과 의견을 나눠봐야 하겠다. 수요 예배에 참석하려고 교회에 가서 시 61 본문으로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시편이 우리 인생의 다양한 상황에 대입하여 묵상할 수 있는 교재가 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집에 와서 '간이 떨어지는 동거' 15 회를 시청했다. 이제 마지막 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를 계속 변주하며 지속하고 있는데, 단순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게 이야기를 끌어오는 작가의 역량은 인정해 줘야 할 것 같다. 명작은 아니지만 그동안 재미있게 봐왔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내일 마지막 회를 보지 않았지만 해피 엔딩일 것 같고, 5 점 만점에 3 점 정도는 줄 수 있겠다. 피곤해서 11 시 못 미쳐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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