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523(일)

KC Lee 2021. 5. 25. 13:38

새벽에 일어나서 주일 예배 기도를 준비했다. 5 월에는 벌써 두 번째 기도 순서를 맡게 되었는데 오늘은 마침 성령 강림 주일, 즉 오순절이라서 주로 성령 하나님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준비했다. 주중에 새벽 기도 시간에 회개 부분은 생각을 노트해 놓은 것이 있어서 참고하고 감사 부분에서 성령 하나님께 감사하고 간구하는 내용으로 채우다 보니 5 분 정도 기도 분량이 찼다. 9 시 조금 넘어서 준비를 마치고 교회 갈 채비를 마친 후 영어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다. 눅 15:11-32 본문으로 Dr. Jowers 목사님께서 탕자의 비유에 대하여 설교하셨다. 영어 예배 마치고 교회로 가서 주일 예배 준비를 했다. 항상 강단에 오르는 일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갖게 된다. 혹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잘못 드리는 것이 되지는 않을까, 교인들에게 상처가 되거나 시험 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두렵기에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주로 기도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를 위해서 기도한다. 무사히 기도 순서를 마치고 학 2:10-19 본문으로 전하시는 박은일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예배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보쌈' 드라마 시청을 했다. 오늘도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이제 8 회를 마치면서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끝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험난한 동반 여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주를 기대하게 한다. 지금까지 주로 정일우와 권유리 두 주연 배우에 대해서만 칭찬을 했지만 사실 좋은 드라마가 되려면 조연과 중견 연기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중견 연기자들은 관록이 있어서 그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자칫 캐릭터 설정이 잘못되면 흐름을 방해한다. 이 드라마는 좌의정 역을 맡은 이재용 배우와 광해군 역을 맡은 김태우 배우, 그리고 그 주변의 명세빈 배우와 송선미 배우, 공주 유모 배역의 신동미 배우 등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 주고 있어서 흠잡을 데가 없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조금 보다가 월요일 새벽 예배 준비를 위해 서재에 내려왔다.

오늘 준비할 본문은 출 21:12-27 말씀이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읽고 지나갈 정도의 세세한 율법 규정이라서 준비하기가 막막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본문을 읽기 시작했다. 생명의 삶 본문 해설이나 개관 등에서는 방향을 잡기 힘들었는데 늘 참고하는 김현회 목사님 저 <한 권으로 공부하는 신구약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가닥이 잡히기 시작한다. 원하는 방향의 참고할 내용을 찾으려 주석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는데 칼빈 주석이 그나마 자세하게 해설을 하고 있어서 영어로 된 책이지만 숙독을 하고 소요리문답 강해 책과 구약 신학 책들도 참고하여 내용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여러 책들을 섭렵하고 설교문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잠시 쉬는 틈을 타서 '강철 부대'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 훈련 강도가 높기로 이름이 난 부대 출신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예상되어 흥미로울 것 같다. 이미 여러 회 방송이 되었는데 여기저기서 언급되기에 조금 보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될 만한 것 같다. 틈이 나는 대로 시청하려고 한다. 설교문 준비가 늦게까지 지속되어 1 시 넘어서 취침했다.

 

이제는 교인들이 백신을 거의 다 맞고 2 주 경과하여 나올 만도 한데 아직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불안한 마음이 채 가시지 않은 탓도 있겠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것에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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