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316(화)-17(수)

KC Lee 2021. 3. 18. 16:30

짧게라도 밀리지 말고 일기를 쓰자는 생각을 하고서도 또 하루가 밀려 버렸다. 화요일 저녁에는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쓰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일기를 몰아 쓰게 됐다.

 

화요일 새벽 예배 본문은 마 23:25-39 말씀으로 월요일 새벽 예배 때 내가 설교를 한 내용에 이어서 예수님이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에게 화를 선언하는 말씀이 이어졌다. 그런데 박은일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니 내가 접근한 방법과 완전히 달라서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외식이란 것이 속은 그렇지 않은데 겉으로 아닌 척하는 것에 대해서 위선을 경계하는 메시지였는데, 목사님께서는 속 사람을 깨끗이 하라는 내용으로 접근하셨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가득 채움으로 깨끗이 하라는 메시지였다. 즉, 겉 사람에 걸맞은 속 사람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말씀을 들으면서 귀한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위선을 책망하는 것에 방점이 있었다면 목사님은 거룩한 행실에 걸맞은 내면을 가꾸라는 격려에 방점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예수님도 책망하듯 말씀하셨지만 의도는 그 말씀을 듣고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회개하고 속 사람이 새롭게 되기를 바라신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출근해서는 본사와 LA 지사 통합 서비스 관련 회의를 했다. 사장님이 출타 중이셔서 주로 내가 주관해서 했는데, 너무 지엽적인 문제를 다루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사회자로서 이슈를 통제하면서 진행하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최근 들어서 서비스 장애가 잦은 Elavon 시스템 관련 고위층에 보낼 이메일을 작성해서 사장님께 검토하시도록 보내 두었다. 계약서 관련 잠깐 일을 처리하고 오늘은 오후 휴가를 내고 일찍 퇴근했다.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서 Harbor Pointe 골프장에 가서 혼자 라운딩을 했다. 거의 1 년 만에 처음 치는 것이라 초반에는 부진했는데 점점 감각이 돌아와 나쁘지 않게 마칠 수 있었다. 내일도 세 명이 함께 칠 예정인데, 우기를 지나고 있어서 땅이 너무 질고 최근에 그린에 airation 하고 모래를 뿌려 놓아서 별로 상태는 좋지 않다. 혼자 빨리 치니 4 시간도 채 안 돼서 돌 수 있었다. 회사에 잠시 들러서 잔무를 처리하고 퇴근했다.

집에 와서는 '팬텀 싱어 올스타전' 시청을 했는데 오늘도 좋은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피곤해서 10 시도 안 돼서 취침했다.

 

오늘은 새벽 예배 때 마 24:1-14 본문으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예배 후 기도를 마친 다음 시애틀에 ATM 때문에 잠시 다녀왔다. 출근해서는 요즘 계속 검토하고 있는 계약 관련 업무를 하고 10 시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First Data webinar 참석했다. Clover 관련 새 서비스 소개가 있었는데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질문에 답을 듣지 못해서 우리 담당하는 사람에게 이메일로 문의해 두었다. 오늘도 오후 휴가를 냈기에 점심을 먹고 퇴근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같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어제는 white tee에서 쳤는데 오늘은 일행과 green tee에서 쳤다. 어제보다는 점수가 조금 안 좋았지만 어제보다 먼 거리를 친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끝나고 함께 중국 음식을 먹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 잠시 쉬었다가 수요 예배에 참석하러 교회에 갔다. 시 30 본문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표제에 '다윗의 시, 곧 성전 낙성가'라고 돼 있는데 내용이 성전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서 조금 의아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에버렛의 ATM 두 곳을 다녀왔다. 수목 드라마 '시지프스'를 시청했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내용도 신선해서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자정이 조금 넘은 때 일기를 쓰고 자려한다.

 

오랜만에 골프를 치니 몸이 여기저기 조금 쑤신다. 아무래도 안 쓰던 근육을 많이 움직여서 그런 것 같다. 게다가 오늘 첫 홀에서 발을 헛디뎌 접질렸는데, 집에 오니 조금 아프다. 며칠 불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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