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 때 본문으로 마 8:23-34 선택하신 박은일 목사님께서 바다를 잠잠케 하신 기적과 이방 땅에서 귀신 들린 자들을 고치신 예수님에 대하여 설교하셨다 나는 특히 34 절에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렸다. 귀신 들린 자들의 비참한 사정을 모를 리 없던 사람들이 돼지떼의 몰살에 놀라서 예수님을 배척하는 모습이 한 사람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물질 숭상의 세상 가치관과 충돌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예배 후 잠시 오늘 저녁 성경통독반 준비 모임을 위해 Zoom 앱 설치와 사용법을 도와드리고 왔다.
집에 와서 가족들과 점심 식사 준비를 하고 맛있게 먹었다. 역시 떡볶이나 김밥 같은 분식은 아내의 손맛이 최고라는 생각에 과식한 것 같다. 딸 부부와 함께 동네 산책을 했는데, 좀 길게 도는 산책로를 택해서 두 시간 가까이 걸었다. 날씨도 좋았고 함께 대화하며 걸어서 그런지 먼 길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다. 에버렛에 ATM 두 곳을 다녀와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Outback 상품권 가지고 있던 것을 가지고 음식을 사 와서 먹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예고된 성경통독반 준비 모임을 가졌다. 아직도 Zoom 익숙하지 않으셔서 못 참여하신 분도 있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진행 방식에 대해서 얘기하는 등 인사하는 시간을 30 분 정도 가졌다. 아내와 '철인 왕후' 드라마를 잠시 시청했는데 흥미를 잃어서 그런지 보다 말다 했다. 자정 가까이 돼서 취침했다.
다음 주부터 세 번째 성경 통독 시간이 기대된다. 이번에도 끝까지 잘 완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