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9

200826(수)

역시 주말에 몰아 쓰는 일기라 기억은 많이 희미해졌다. 새벽 예배 때 롬 14:13-23 말씀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는데, 유난히 생각해 볼 주제를 많이 남겨주신 좋은 설교였다. 우선 예화를 든 것 가운데 어린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친구들과 교회에 갔는데 주일학교 선생님이 더러운 행색을 꾸짖은 것에 실망하여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는 말씀을 통해서 맞는 말이라도 남을 실족시키는 일의 중대함을 일깨워 주셨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동네에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초등학교 1 학년 때 대신교회에서 반가이 맞아주시던 이주억 선생님 생각이 난다. 사실 부모님이 다니시던 성도교회처럼 장로교회에 가기를 원하셔서 봉원교회에 먼저 갔었는데, 재미가 없던 차 방문한 대신교회가 감리교회임에도 호감을 갖고 계속 출석하게..

일기 2020.08.30

200824(월)

이틀 지나 수요일 아침에야 월요일 일기를 쓴다. 월요일 새벽에는 내가 예배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한다. 이를 위하여 한 주 동안 염두에 두게 되고, 주말 특히 주일에는 설교 준비로 전념하게 된다. 이를 통하여 목사님들이 주일 설교를 위해서, 또 각종 예배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힘쓰시는 노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 동안 교회에 출석을 하지 못하면서 놓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월요일 새벽 예배 시간이다. 왜냐하면 준비하는 가운데 나 자신에게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종종 경험하기에 부담이 되지만 유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재개한 새벽 예배 준비 시간은 이번에도 좋았다. 롬 13:8-14 짧은 말씀이지만 그 가운데 율법에 대한 말씀과 시기에 대한 말씀을 가지고 ..

일기 2020.08.27

200821(금)

좋은 설교는 영감을 얻게 한다. 오늘 새벽에는 박은일 목사님께서 생명의 삶 본문에 조금 뒤처져서 롬 12:4-8 말씀으로 설교하셨는데 4 절에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하신 말씀을 시작으로 교회에 대하여 설교하셨다. 주로 다름을 인정하고 은사를 활용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말씀을 따라가며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주체하기 힘들어 예배 뒤에 바로 이어서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남겼다. 특히 5 절의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하신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교회 공동체의 목적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은 아무래도 민족 공동체라..

일기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