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말에 몰아 쓰는 일기라 기억은 많이 희미해졌다. 새벽 예배 때 롬 14:13-23 말씀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는데, 유난히 생각해 볼 주제를 많이 남겨주신 좋은 설교였다. 우선 예화를 든 것 가운데 어린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친구들과 교회에 갔는데 주일학교 선생님이 더러운 행색을 꾸짖은 것에 실망하여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는 말씀을 통해서 맞는 말이라도 남을 실족시키는 일의 중대함을 일깨워 주셨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동네에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초등학교 1 학년 때 대신교회에서 반가이 맞아주시던 이주억 선생님 생각이 난다. 사실 부모님이 다니시던 성도교회처럼 장로교회에 가기를 원하셔서 봉원교회에 먼저 갔었는데, 재미가 없던 차 방문한 대신교회가 감리교회임에도 호감을 갖고 계속 출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