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726(월)

KC Lee 2021. 7. 29. 00:36

새벽 예배 시간에 시 18:1-19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https://youtu.be/_asTraRzYHQ) 시편에 대한 박준서 교수님의 글 일부를 인용하고 칼빈이 제시한 시편의 유익 등을 소개하면서 1-2 절 본문을 통해 믿음을 고백하는 것에 대한 마크 배터슨의 말 '거룩하고도 확실한 믿음의 고백은 우리와 환경 사이에 하나님이 개입하시게 하는 필수 요소다'라는 생명의 삶 인용구를 통해 통찰한 바를 나누었다.

출근해서 오늘은 프로세서들과 관련한 일들을 처리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매년 회사의 상황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일과 계약 조건을 검토하는 일들을 처리하는 것에 시간을 상당히 소요했다. 오후에는 변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계약서를 검토했다. 중간중간 구매하는 일과 통신 서비스 관련, 전산 개발 관련한 일들도 처리했다. 점심시간에는 사장님과 식사를 하면서 몇 가지 현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퇴근해서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오랜만에 Costco 장을 보고 왔다. 과일과 채소 등 아침에 요기하는 것들이 떨어져서 며칠 먹지 못했는데 사 와서 내일부터 다시 먹을 수 있게 됐다. 지난주에 시청하지 못한 '슬기로운 의사 생활 2' 드라마를 아내와 시청했다. 이번 시즌은 의사들 이야기도 다루지만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감동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오늘도 볼 수 있었다. 어쨌든 지난 시즌보다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전에 미처 보지 못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 중 김일성 자서전 출판 관련 내용을 찾아서 봤다. 김진 기자와 진중권 교수의 설전이 보수와 진보 사이 설전의 축약된 모습을 보는 듯했다. 표현과 출판의 자유라는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놓고 상황이 그것을 제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단지 한국의 상황에 한정하여 두고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다.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면서 과거 공산당에 가입한 적이 있는가 묻는 질문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한 적이 있다. 미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신장된 곳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가 싶었는데, 아마도 냉전 시대 공산 진영과 대립하던 때의 잔재가 남아 있던 것 같다. 또한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상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치즘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놓고 볼 때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에서 과연 북한의 주체 사상을 자유롭게 선전하는 김일성 자서전인 '세기와 더불어' 같은 체제 유지용 책자가 출판되는 것을 표현과 출판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허용하는 것이 타당한가 싶다. 북한과 김일성 일가에 의한 독재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주체 사상은 히틀러의 나치즘이나 일본의 군국주의 같이 역사에서 폐기되어야 할 체제와 사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정 무렵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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