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512(수)

KC Lee 2021. 5. 14. 00:33

새벽 예배 본문은 출 16:1-10 말씀으로 먹을 것이 떨어진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만나에 대한 약속이 주어지는 장면이다. 박은일 목사님께서는 어떤 심리학자가 연령대 별로 구분한 인간의 심리 성장 단계를 소개해 주셨는데 동감이 되는 구분이었다. 50세가 되어야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진다는 분석은 공자의 지천명 단계를 연상케 해 주었다. 어린 시절의 반항 시기를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의 처지와 연결 지어 볼 수도 있었다. 말씀을 들으면서 밑줄을 그은 부분은 8 절 하반절이다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원망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을 향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회사에 출근해서 오늘은 First Data (현 Fiserv) 측에서 준비한 웹 콘퍼런스에 집중해서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 들으면서 밀렸던 일들을 처리했다. Fiserv 사장이 대담하는 중 최근 개발되는 핀테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말을 하던데 이는 최근의 Chase 은행 사장이 암호 화폐 같은 것과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과 대별되는 움직임이었다. 아무래도 은행과 업무 영역이 다른 Fiserv 측에서 다른 입장을 보이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Bitcoin으로 대표되는 암호 화폐가 투자 영역에서는 매우 인기가 좋지만 기존 금융 쪽에서는 거리를 두는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데, Fiserv처럼 지불 수단에 집중하고 금융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 쪽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돈세탁이나 해킹 등에 쉽게 노출돼 있는 암호 화폐가 과연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는 개인적으로 아직 회의적이다. 밤에 테슬라의 머스크 사장이 최근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하던 입장을 바꿔서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하자마자 6 만 달러 수준에서 5 만 달러 수준으로 폭락하는 가격만 봐도 얼마나 불안한 상태인지를 알 수 있다. 오후에도 오늘은 주로 잔무를 처리하고 새 사무실 공사 업자를 선정하는 일 정도 중요하게 처리하고 퇴근했다.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교회에 가서 수요 예배를 드렸다. 시 48 본문 말씀으로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집에 돌아와 '대박 부동산' 시청했다. 요즘 들어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오늘도 긴 호흡의 이야기와 짧은 호흡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섞어서 흥미롭게 진행됐다. 이어서 '라디오 스타'를 시청했다. 가볍게 보면서 즐기기에는 딱 알맞은 것 같다. 페이스북을 주로 보면서 연결된 기사나 읽을거리를 찾아봤다. 특히 '외교'라는 정기 간행물에 남미 외교에 대한 내용이 있다기에 찾아봤다. 주로 최근의 동향을 다루면서 예전 일은 훑듯이 지나간 글들이었다. 브라질과 1959 년에 수교가 된 이후 올해가 대부분 다른 중남미 국가와 수교한 60 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지구의 정반대에 위치한 거리적인 특성과 시장 규모가 작은 탓에 외교의 변방에 머무르는 느낌이다. 초기 이민에 대한 내용에 관심이 있지만 그런 내용은 별로 다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자정 넘겨서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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