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 시간의 생명의 삶 본문이 단 1,1-9 말씀으로 12 월까지 다니엘서를 상고하게 된다. 박은일 목사님께서 전에도 다니엘서 강해를 하신 바 있지만 오늘은 2 절 상반절의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하신 말씀을 통해서 전체 주제를 사람의 계획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대한 것이라고 설교하셨다. 다니엘의 삶과 말씀을 통해 크고 작은 일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은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집에 왔다가 1 년에 한 번 받는 정기 검진을 위해 김봉섭 내과에 갔다. 늘 시험을 치는 기분이 드는 혈액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게 되겠지만 올해 내내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걱정이다. 혈압은 괜찮은데 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을 먹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을까 우려된다. 진료받고 나오면 운동을 다짐해 보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결심이 되곤 하는데, 새해 계획을 구상하며 운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겠다.
자동차 정비를 맡겨 놓고 아내와 딸 살림집에 방문했다. 함께 점심을 먹고 Costco 장을 보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차 딜러 문 닫을 시간이 다 돼가서 서둘러 떠났다. 일 주만에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딸과 시간을 보내니 즐겁다.
집에 와서는 이번 주에 보기 시작한 주말 드라마 '스타트 업' 시청을 했다. 인큐베이팅되는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은 잘 통과했지만, 이제 본격적인 추가 투자를 받는 과정에 앞서 주인공들의 관계에 드려진 리스크를 해결해야 하는 내용으로 몇 회 진행될 것 같다. 물론 갈등이 잘 해결될 것이지만, 그것이 과거의 남도산이냐 현재의 남도산이냐를 놓고 서달미의 선택 과정이 수긍될 만한 것으로 진행되기 바란다.
저녁 시간부터 노래 준비를 시작했다. 하나는 Seattle Symphony Chorale에서 두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번에 했던 모차르트의 Ave Verum Corpus 녹음을 조금 빠른 템포로 다시 해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찬양대에서 지휘자가 편곡한 '감사하는 성도요' 녹음/녹화다. 둘 다 내일까지는 제출해야 해서 우선 반주를 들으며 음을 익혔다.
메일로 오는 지역 뉴스에 내일 주지사가 다시 현장 예배를 금지하는 발표를 할 것이 예상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들어서 확진자 수가 처음 3 월보다는 두 배 이상 높고, 8 월에 제한 조치를 해제해 가는 과정을 유예하며 확산세를 막으려 했던 때 이상으로 많이 나오면서 추가적이 제한 조치가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교회 예배를 현재의 제한 조치 이상으로 금지하게 되리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시 3 월 수준으로 전면 금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미 온라인 예배에 대한 대비는 잘 갖춰져 있는 상황이나 현장에서 교우들과 함께 예배하는 것의 유익을 뼈저리게 경험한 터라서 처음보다 더 아쉬운 마음이 들 것 같다. 처음에는 정신없이 온라인 예배라도 드릴 수 있게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다시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어 기뻤는데 또다시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온전히 들 것 같다. 내일 대표 기도에 그런 마음을 담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9 시 정도에 취침하게 됐다. 원래는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일기를 쓰려했는데 내쳐 자게 돼서 일기는 주일 아침이 돼서야 쓰게 됐다.
주말 가운데 주일은 예배와 말씀 준비로 틈이 없기 때문에 토요일이 한 주 가운데 온전히 쉬는 날이다. 그 시간을 가족과 보내며 행복하게 하루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