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사용 후기

테슬라 운전 방법 차이 - 정속 주행에 대하여

KC Lee 2022. 11. 6. 03:30

테슬라 모델 Y 인수하고 열흘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기능은 정속 주행 (cruise control) 운전 방법이다. 전에도 정속 주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보통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때 주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일반 도로 주행 때에도 자주 사용한다.

 

우선 설정 방법을 알지 못해서 곤란했는데, 이는 운전대 오른쪽에 Drive, Reverse, Park 제어하는 레버를 운행 중에 아래, 즉 Drive 설정하는 방향으로 눌러줌으로 속력을 설정할 수 있다. 취소는 주행 중 반대 방향, 즉 Reverse 방향으로 작동하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설정할 때 길게 레버를 누르면 현재 제한 속도에 자동으로 맞추어 주니 편리하다.

이후 속력을 조절하는 것은 핸들 오른쪽에 붙어있는 롤러를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직여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이 롤러를 위, 또는 아래로 쭉 밀어주듯 하면 5 마일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테슬라의 정속 주행이 편리한 이유는 이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auto pilot 기능을 위한 장치들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즉 앞 차와의 간격을 고려한 자동적인 가감속이 되기 때문에 비싼 auto pilot 기능을 구입하지 않아도 상당 부분 운전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일반 차량도 비슷한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 auto pilot 상용화하여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사견입니다. 하지만 바로 전에 사용하던 렉서스 차량에서는 앞 차와 간격 감지가 시원치 않아서 못 미더웠던 경험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auto pilot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지만, 아직 너무 비싸서 지금으로서는 cruise control 기능 정도에 만족하고 있다.

 

PS. 신호등이 바뀔 때 '띵'하고 알려 주는 기능도 너무 편리합니다. 딴 생각 하다가도 신호 바뀌어 주행하도록 도와 줍니다.

 

Update. 2013 년 12 월 software update 이후 정속 주행 기능 대신 auto pilot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auto pilot 기능은 아니고 속도와 차선 안에서 주행이 유지되도록 핸들 조작을 대신해 주는 정도입니다. 아직 신호등을 미리 감지해서 감속하거나 미국에서 흔한 STOP 사인에서 섰다가 가는 정도의 자율 주행도 되지 않는 형편이나, 여전히 차선을 감지하고 정속으로 주행하는 것만 해도 장거리 운전할 때 많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