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606(일)

KC Lee 2021. 6. 8. 00:25

늦게 잤기에 좀 더 자려했지만 7 시경 눈이 떠졌다. Fitbit 보니 수면 시간은 5 시간이 채 되지 않는데 수면의 질은 82 점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알려 준다. 일어나서 밀렸던 이틀 밀렸던 일기를 쓰고 내일 새벽 예배 때 설교할 본문을 타자하면서 구상을 시작했다. 영어 예배 온라인으로 참석해서 Dr. Jowers 목사님께서 눅 16:1-9 본문으로 설교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다시 들어 보려 한다.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어제 새벽 예배 이후 신 장로님과 고민했던 교회 정상화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신 것이 느껴지는 내용의 기도를 은혜롭게 들으면서 함께 간구했다. 박은일 목사님께서는 빌 1:1-11 본문으로 빌립보서 강해 설교를 시작하셨다. 서론 부분과 이어지는 내용을 열심히 선포하셨다. 예배를 마치고 주일 학교도 주 정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제한을 해제하면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하는 방안에 대해서 Jowers 목사님 부부와 상의했고, 여름 성경 학교는 가을에 개학하기 직전에 하는 것으로 계획하자고 했다. 1 년 전 3 월에 주 정부에서 shutdown 한 이후 조금씩 개방돼 왔지만 아직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교회의 정상화 시점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전면 개방 때에도 하지 않는다면 과연 다음 기준이 되는 시점은 언제인가 생각할 때 적절한 답이 없다. 개개인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교회 전체의 결정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실행해야 할 것이다.

집에 오는 길에 오늘 포켓몬 고 이벤트 있는 날이라서 아내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니 2 시가 넘었다. '보쌈' 드라마 12 회를 시청했는데, 남자 주인공의 신분이 회복되는 내용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고, 여자 주인공과 함께 사는 과정 역시 자연스럽게 그려져서 다음 갈등이 없다면 마무리될 수도 있을 정도의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아직 20 회까지 가려면 좀 더 극적인 내용이 다루어지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권유리 배우는 젊었을 때보다 지금 나이가 좀 든 시점에 더 보기 좋은 것 같은데, 어쩌면 이번 배역을 잘 연기해내서 호감이 높아져 그리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패션왕' 때 받은 나쁜 인상은 다 지워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자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잠시 낮잠도 자고 쉬다가 6 시경 설교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로 참고하는 세 가지 주석, 미전풍 주석, 흑기행길 주석, 맥아더 주석을 차례로 보면서 이번에는 시 7 표제 부분에 관심이 간다. 구시라는 미지의 인물이 언급된 까닭에 여러 상황에 대한 상상이 가능해서 그런 내용을 도입부에 나열하고, 이후 본문 내용을 통하여 다윗의 기도가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가 따라가다 보니 얼추 설교 준비가 됐다. 평소보다 수월하게 준비가 돼서 11 시 조금 넘겨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감사한 일이다. 여유롭게 페이스북과 한국 기사를 검색한 후 자정 넘겨서 취침했다.

 

오늘도 은혜롭게 주일을 보냈다. 말씀을 많이 묵상하며 설교도 듣고 또 설교를 준비하면서 지내는 주일 하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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