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429(목)

KC Lee 2021. 4. 30. 15:54

새벽 예배 본문은 출 10:21-29 말씀으로 아홉 번째 흑암 재앙에 대하여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니 어제 퇴근할 때 시작한 Windows 업데이트 작업이 잘 진행이 되지 않았는지 내 계정으로 접속이 안 된다. 관리자 계정으로는 되는데 거기서 몇 가지 선택 사항으로 남아 있던 업데이트 작업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마치고 나서도 문제가 지속되어 전산팀의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작업한 업데이트가 뭔가 문제를 일으킨 듯하다. 결국 다시 한참 시간을 들여 어제 업데이트 이전 상태로 복구하고 나서 최 실장이 몇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고 나서야 겨우 작업을 할 만한 상태로 되었다. 이 일로 오전 반나절은 아무 일도 못하다시피 했다. 몇 가지 전화로 처리할 수 있는 일들만 조금 하고, 점심 식사 후에 오전부터 밀린 이메일을 보면서 급한 일들을 처리했다. 사무실 이전에 따라서 옮겨야 하는 Comcast 서비스 관련 계약서를 검토하고 한 두 가지 궁금한 점을 문의하여 답을 받은 후 전자 문서에 서명하여 마무리했다. 새 사무실에 이미 놓여 있는 UPS 장치에 대한 검토를 위해서 자료와 서비스 견적을 받고 전산팀에 필요성 검토를 요청했다.

퇴근해서 집에 와서는 요즘 유일하게 보고 있는 '대박 부동산' 드라마를 시청했다. 남녀 주인공 사이에 유대 관계가 점점 깊어져 가면서 잠재돼 있는 갈등 요소도 조금씩 부각되면서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정용화 배우와 잘 어울릴까 싶은 장나라 배우는 과연 연기 내공이 상당한 듯 전혀 어색하지 않은 주인공 간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고 주변 인물들도 적절하게 절제된 배역을 잘 소화해 주고 있어서 드라마에 몰입이 잘 된다. 특히 부동산 사무장 역할을 하는 강말금 배우는 처음 보는데도 깔끔하게 자기 역할을 연기해서 관심이 간다. 벌써 6 회를 방영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은 연출과 큰 맥을 잡아가는 스토리 구성이 아주 좋다. 끝까지 지금처럼만 하면 좋은 평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의 콜센터'는 다른 일을 하면서 조금씩 봤는데 이제는 잘 끝낼 때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1 시부터 잘 준비를 하고 일기를 쓴 후 자정 무렵 취침한다.

 

누나와 오늘은 좀 길게 통화하며 매형의 암 발병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다. 전에 완치 후 5 년이 지나서 조금 방심했던 듯 검진을 소홀히 했다가 다시 재발한 것이 발견된 모양이다. 누나도 상심이 큰 듯하여 기도를 많이 해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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