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 때 출 10:12-20 본문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애굽에 내린 메뚜기 재앙에 대한 본문인데 목사님께서 동풍과 서풍을 주관하시어 전무후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강퍅케 하여 화를 자초하는 바로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의지하여 매형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위하여 기도했다. 회사에서는 어제부터 검토한 보험 약관을 정리하고 이사와 관련하여 통신 회사와 절차에 대하여 논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부의 재정 지원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고객 응대하는 방법에 대하여 논의하고 응대 방식을 정해서 전달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시 쉬는 동안 '대박 부동산'을 조금 보다가 교회에 가서 수요 예배를 드렸다. 오늘은 유명한 시 46 본문이었다. 목사님께서는 이 말씀을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 때 어려울 때마다 암송하고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작사를 했다고 알려 주셨다. 그런 설명이 아니더라도 시련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도움을 주시는 손길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7 절과 11 절은 동일하게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하고 반복하시며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집에 돌아와서 '대박 부동산' 나머지 부분을 시청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 이런 식으로 작은 에피소드를 마무리해 가면서 큰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지루하지 않게 보기 편하게 한다. 드라마 이후 '라디오 스타' 보기 시작했지만 졸다가 10 시도 채 안 돼서 잠이 들어 버렸다. 나중에 침실로 자리를 옮겨 오랜만에 6 시간 이상 취침하게 됐다.
수요일이라서 예배를 새벽과 저녁에 두 번 드렸는데, 두 번 모두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매형의 소식을 접하고 간절한 마음에 말씀을 받을 준비가 더 되어 있던 것도 같았고, 목사님께서도 열과 성을 다하여 전해 주신 덕도 있는 것 같다. 당분간 집중적으로 매형의 암 투병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