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금 일찍 취침한 이유가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Seattle Symphony Chorale 온라인 합창을 위한 녹음을 하기 위함이었다. 6 시경 깼지만 7 시까지는 침대에서 잠을 깨우며 페이스북과 한국 기사를 조금 읽고 나서 일어나 서재에서 우선 QT를 했다. 아무래도 월요일 새벽 예배 설교를 의식하며 오늘 본문과 내일 본문을 이어서 읽었다. 출 9 말씀인데, 읽는 중 월요일 본문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 내용을 정리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기사 내용 중 '사과의 기술'에 대한 내용이 정리돼 있던 것이 기억나서 그 내용을 설교의 도입부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어쨌든 두 시간 이상 묵상과 말씀 준비를 겸해서 하고 나서 영어 예배에 아들은 교회로 보내고 나는 온라인으로 드렸다. Dr. Jowers 목사님께서 눅 15:1-10 본문 중 1-2 절 말씀을 중심으로 설교하시는 중 지난 주간 묵상한 내용으로 다음 주일 기도 내용을 정리한 것과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기도문에 일부 반영하였다.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를 드리며 딤전 3:1-13 본문으로 설교하시는 박은일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교회 직분자들에 대한 말씀을 통해서 받은 직분에 걸맞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되돌아볼 수 있었다. 예배 후 집으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하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시청했다. 뒷부분의 탈북자 커플의 결혼 준비와 결혼식 모습을 보면서 부모를 모시지 못하고 결혼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처지가 참으로 안 됐다는 생각을 한다. 동족이 다른 나라보다도 못한 처지에 머물러 있는 분단 상태가 어서 종식되고 통일의 날이 오기를 바란다. '빈센조'는 잘 보지 않는데 아내가 볼 때 궁금해서 조금 보았다. 시간을 내서 보기에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여전하다.
아침에 시작한 설교 준비를 시작했는데, 마침 오늘은 오스카 상 시상식이 있어서 중간에 중단이 많이 됐다. 그래도 윤여정 배우가 여우 조연상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11 시경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소요리 문답 내용을 가지고 참된 회개란 어떤 것인가 강해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러 부분에 후보로 올랐던 '미나리'가 수상은 여우 조연상 밖에 하지 못했지만 작품상, 남우 주연상, 감독상, 음악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 올해는 중국 감독이 만든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 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화제가 된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영향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