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124(일)

KC Lee 2021. 1. 26. 14:08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누워서 한 시간 정도 페이스북 글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대체로 한국 시간으로 주말에 팔로우하는 분들이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올려놓기에 읽을거리가 많이 있다. 자기 일이 있는 분들이 바쁜 중에도 지혜를 나누어 주어서 보면서 좋은 영감도 얻곤 한다. 좋은 책을 내용을 잘 정리해서 영상으로 제작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리는 분들도 있는데, 감사한 일이다. 하긴 나도 거기서 자극을 받아서 월요일 새벽 예배 영상을 실시간으로 찍어서 내 유튜브에 올리고 있기는 한데 나의 경우 역량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아직 그 설교를 봐주는 사람은 따로 없다. 하지만 성의껏 준비한 설교 내용이 나중에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영상을 올리려고 한다.

서재에 내려가 토요일 일기를 쓴 후에 내일 설교 준비를 조금 했다. 마 6:16-24 본문이라서 예수님의 산상 수훈 중에 있는 말씀이다. 너무 익숙한 말씀이라 오히려 부담이 된다. 나중에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리라 생각하면서 주일 예배 준비를 했다. 영어 예배는 Dr. Jowers 목사님께서 눅 13:10-17 본문으로 설교하셨는데, 오늘도 좋은 말씀을 전해 주셨다. 교회에 가서 드린 예배에서는 박은일 목사님께서 왕하 4:1-7 본문으로 엘리사의 기적 이야기를 가지고 설교해 주셨는데 역시 좋은 말씀이었다. 두 분 목사님께 감사하며 유튜브에 좋아하는 비디오로 저장해 두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주말 드라마로 그동안 시청하던 '경이로운 소문' 마지막 회를 봤다. 일찌감치 악을 징벌하는 것으로 끝내고 정리하는 내용으로 상당 부분을 할애하여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나중에 시즌제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내 나름 주는 평점 5 점 만점에 4 점은 줄 수 있겠다. 작가 교체 등 내용에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5 점을 못주는 것이 아쉽다.

잠시 졸음이 와서 낮잠을 자고 6 시 정도에 일어나 설교 준비를 시작했다. 간절히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참고 서적을 읽는 가운데 김현회 목사님이 쓰신 '한 권으로 공부하는 신구약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산상 수훈 부분이 너무 잘 정리돼 있는 것을 보고 설교의 맥을 잘 잡을 수 있었다.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통하여 금식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과 함께 말씀 준비를 10 시 정도에 마칠 수 있었다. 다른 주석들을 훑어보면서 일부 내용을 추가하며 자정 정도에 마무리하고 취침했다.

 

주일에 말씀으로 충만히 채우고 한 주를 시작한다. 이제 백신도 일반인들 접종이 시작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세가 잠잠해지면 여러 교우들과 함께 예배와 친교의 즐거움을 나누며 기쁨의 시간을 가질 것이 벌써 기대된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128(목)  (0) 2021.01.30
210127(수)  (0) 2021.01.29
210123(토)  (0) 2021.01.25
210121(목)  (0) 2021.01.23
210120(수)  (0)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