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가 묻는다. 왜 예수님은 죽어야만 했지? 성금요일에 통화를 하다가 물은 갑작스런 질문에 머리 속에 많은 말들이 스쳐가지만 딱히 정리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토록 J의 믿음을 위해 기도해 왔던 나로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변명하자면 잘못 대답했다가 오히려 실족케 할까 싶은 염려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기독교인으로서 기본적이라고 할 이런 질문에 즉시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다는 자책을 하게 된다. 그래서 다음에 같은 질문을 받으면 조리있게 설명할 답을 미리 생각해 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글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유대인이 선민이라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방법을 받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구약의 모든 말씀은 유대 민족의 역사와 경험을 통해 주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