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7 시경 일어났지만 침대에서 페이스북 보고 한국 뉴스 좀 보다가 일어나서 토요일 일기를 썼다. 다음 날 아침에 전날 일기를 쓰는 습관이 편해서 좀처럼 당일에 쓰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영어 예배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 초반에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다가 나중에서야 회복되었다. 후에 들으니 방송 송출 프로그램에 이상이 있었던 모양이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려고 교회에 가서 예배드렸다. 종려 주일 설교를 박은일 목사님께서 하셨는데, 예수님의 입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잘 전해 주셨다. 예배 후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한 후 지난주에 예고된 찬양대 Zoom 모임을 가졌다. 김성아 지휘자가 찬송 편곡하여 이번에 초연하는 것인데 온라인으로 잘 준비가 되면 좋겠다. 한 시간 정도 모임을 가지고 주말 드라마 보던 '타임즈' 마지막 회를 시청했다. 귀엽게 다음 시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암시를 하며 끝났다. 마지막 회에 적절한 정도의 반전도 있었고, 12 회로 끝나서 늘어지지도 않게 분량도 적절했던 것 같다. 이서진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전체적으로 중심을 잡으며 극을 잘 이끌어 갔고,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얼굴을 알린 이주영 배우도 주연급 연기는 처음일 텐데 배역을 잘 소화해 줘서 좋았다. 한 동안 OCN 드라마는 잘 보지 않았었는데 앞서 '경이로운 소문'도 그렇고 이번 '타임즈'도 그렇고, 연이어 재미있게 보고 있다. 아마도 12 회로 마무리하는 빠른 전개와 연작을 염두에 둔 제작을 주로 하는 것 같다. 과거 20 회 이상이 주로 제작되던 것에서 16 회로 줄어든 것 같은데, 이제는 12 회 정도로 더 줄어든 분량도 어색하지 않은 것 같다. '빈센조'는 보다 말다 했지만 오랜만에 봐도 스토리 진행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상가 사람들이 나오는 부분이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차라리 바벨 그룹과 대결 부분을 좀 더 밀도 있게 쭉쭉 진행시켰다면 좋지 않았을까. 초반의 기대가 뒤로 가면서 점점 흐지부지 돼가는 느낌이다.
6 시 정도 돼서 기도하고 새벽 예배 말씀 준비를 했다. 마 26:69-75 본문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장면에 대한 말씀인데 참고하는 주석의 내용도 평이해서 준비가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무난하게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월요일 새벽 예배 때 주일에 준비한 말씀을 전했다. 베드로와 제자들의 실패에 대하여 상고해 보는 내용이었다. 출근해서는 주말에 밀린 이메일들을 훑어보며 업무를 처리했다. 새 사무실 공사 도면이 나와서 후속 조치를 시작하고, Experian 쪽에서 자료 요청받은 것을 취합하여 보냈다. 가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한 HR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적용하도록 하였다. 휴가 시스템도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 그 외에 고객 서비스 지원 업무, 계약서 관련 업무 등으로 바삐 지냈다. 작년 4 월부터 워싱턴 주의 Shared Work 프로그램 통해서 근무 시간 줄어든 것에 대해 도움을 받고 있는데 1 년이 지나서 갱신할 필요가 있었다. 회사의 프로그램 갱신은 이미 됐지만 개인별로 갱신 신청이 필요해서 재신청 작업을 해야 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잘 마칠 수 있었다.
저녁 때는 Seattle Symphony Chorale 전체가 모이는 Zoom 미팅에 참여했다. 남성 파트는 가끔 보지만 여성 파트와 함께 보는 것은 1 년만이다. 지난번 녹음한 Vivaldi와 Haydn 곡을 함께 들었고, 올해 연말부터 재개되리라 희망하는 Seattle Symphony 현장 공연에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대화 나누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고 집단 면역이 되는 상태가 되면 공연도 재개될 수 있을 것이고, 합창 연습 모여서 하는 것도 가능해지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지난 프로그램이지만 '미스 트롯 2' 상위 입상자 7 명이 출연한 '아는 형님' 예능을 보고 11 시경 취침했다.
고난 주간이 시작됐다. 오늘 설교 시간에도 언급했듯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401(목)-03(토) (0) | 2021.04.05 |
---|---|
210330(화)-31(수) (0) | 2021.04.02 |
210327(토) (0) | 2021.03.29 |
210326(금) (0) | 2021.03.28 |
210325(목) (0) | 2021.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