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느지막이 7 시경 일어나서 침대에서 잠시 머물다 서재에 내려왔다. 토요일 일기를 쓰고 내일 새벽 예배 설교 준비를 조금 했다. 아침을 식구들과 함께 먹고 영어 예배를 드렸고, 채비를 하고 주일 예배에 참석하러 교회에 갔다. 스 7:6-10 본문으로 '올라가는 여정 생활'이란 제목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성경 말씀 가운데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과 말씀에 익숙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통하여 설교하셨다. 예배 후 집에 와서 동현이가 사주는 점심을 함께 먹었다. BBQ 버거를 파는 곳에서 사 온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식후 지나네 부부와 동현이가 각각 떠나고 지연이와 '경이로운 소문'을 시청했다. 악한 사람의 몸에 옮겨간 악귀와 이를 추적하는 카운터의 이야기가 여전히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중요한 무기를 잃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서 다음 주의 마지막 두 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게 한다. '철인 왕후'는 별 것 없다고 말하면서 보게 되는 드라마다. 오늘은 요리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전개되었기에 끝까지 보았다.
5 시 정도 돼서 설교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늘 하던 대로 개관을 다룬 책들을 먼저 보면서 마태복음에 대한 첫 설교를 준비하는 중 김현회 목사가 쓰신 '한 권으로 공부하는 신구약 이야기'의 내용이 좋아서 그대로 인용하여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 년 전에 성경통독반 마치고 선물로 개관서를 나눠주려고 기독교서회 서점에 가서 여러 권을 보던 중 내용이 충실한 것 같다고 생각하여 구입해 온 책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좋아서 늘 설교 준비할 때 제일 먼저 찾아보는 애장 서적이 됐다.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한다. 책 내용 일부와 어제 아이들과 본문 말씀에 대하여 대화한 내용만 정리해도 적정 분량을 넘어서 일부 내용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할 정도가 됐다. 오히려 내용을 줄이는 것에 시간을 쓰다가 자정 전에 준비를 마무리했다. 성령의 도우심과 다른 저자의 노력에 힘입어 설교 준비가 잘 마무리된 것에 감사한다.
2 월부터 교인들과 시작할 성경통독반도 기대된다. 몇 년 전에 인도할 때 정리해둔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참여자들의 특성에 맞는 준비로 알차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