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04(일)
부활절 아침 6 시경 깨서 페이스북 밀린 글들을 훑어보고 밀린 일기도 썼다. 월요일 새벽 예배 준비는 본문을 옮겨 타자하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영어 예배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고 나서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부활절을 맞아 근 1 년 동안 교회에 나오시지 못하던 교인들이 꽤 많이 나오셨다. 백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이 여럿 나오셨고 젊은 교인들도 몇 나왔다. 이제 곧 백신 접종이 끝나면 더 많은 교인들이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마 28:1-10 본문으로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는데, 부활에 대하여 믿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보지 못한 것을 드는 것은 역사적 사건들 대부분 직접 보지 못하더라도 증인들이 있기에 우리가 믿는 것과 같이 당시 부활의 증인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으로 입증을 시도하셨다. 온라인으로 준비한 부활 찬양이 방송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성찬식까지 많이 참여하여 은혜로운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김밥을 나눠주셔서 집에 와서 먹고 나서 설교 준비를 시작했다. 2 시 조금 넘어서 시작했는데 출애굽기 1 장을 시작하며 전체를 조망하는 말씀을 주셔서 설교문을 써나가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부활절 만찬을 하기로 하여서 딸 부부가 저녁 시간에 맞춰서 왔다. 아내가 맛있게 준비한 식사를 같이 하고 담소를 나누다가 9 시 전에 돌아갔다. 가까이 살고 있으니 이런 가족 모임을 종종 가질 수 있어서 좋다. 내년에는 가주로 직장 때문에 이주하게 될 예정인데 벌써 아쉽다. 아이들이 돌아간 후에 설교 준비는 마쳤지만 혹시 추가할 내용이 있을까 싶어서 주석 책들을 몇 권 살펴보았는데, 별 내용은 없는 것 같았다.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오랜만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을 조금 시청했다. 탈북자들의 사연은 언제 들어도 안타깝다. 그들이 대한민국에서 잘 정착하여 뒤늦게라도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 잘 준비를 하고 자정 무렵 취침했다.
부활절은 우리 신앙의 근거가 되면서 기쁜 절기다. 살아가면서 늘 부활 신앙을 마음에 간직하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