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325(목)

KC Lee 2021. 3. 27. 00:35

몸살감기가 아직 조금 남아 있는 듯하여 새벽 예배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지 않고 느지막이 7 시 넘어서 일어나 온라인으로 녹화된 새벽 예배 영상을 보았다. 마 26:17-35 본문으로 성만찬의 의미에 대하여, 가룟 유다에 대하여 박은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다. 회사에 출근하니 어제 하루와 그제 반나절 업무 공백 중 쌓인 이메일이 밀려 있어서 그것들 처리하는 일로 종일 바빴다. 그 와중에 새로 이사 갈 사무실의 통신 방식을 MPLS에서 SD-WAN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승인을 받고 기존 업체에 연락했다. 하지만 이번 사무실에 이사 올 때 광통신 망을 설치한 업체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고 하여 그것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고 새 업체의 견적을 새로 받기로 했고, 새 사무실의 광통신 유무를 확인해 봤는데 업체는 다른 것 같지만 이미 들어와 있는 것이 있어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게 됐다. 오후에는 최근 통신 장애 문제가 있었던 Elavon 측의 책임자와 화상 통화를 통해서 문제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을 모색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터넷 통신 제공 업체와 지난번 체결한 계약에 보충하여 자료를 보내 주고 우리 고객에게 사용할 계약서 양식을 요청했다. 주문 등 밀린 것 처리하고 나니 하루가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집에 와서 두 주만에 집에 온 아들이 사 온 식사를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ATM 관련 준비 작업을 하고 에버렛과 Lake Stevens 두 곳의 ATM 정비를 하고 오니 밤이 되었다. 수목 드라마 '시지프스'를 시청했는데, 이제는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느낌이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앞으로 남은 4 회도 잘 마무리되어 성공적인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 지난 월요일 시작한 '조선구마사'라는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2 회 만에 벌써 종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떠들썩한데 이미 상당 부분 제작을 마친 제작사, 방송사, 배우들까지 피해가 이만저만하지 않겠다. 거의 사상 초유의 사태인 것 같은데 시청자들의 광고주 압박과 불매 운동 전개가 이처럼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휘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서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미스 트롯 2' 이후 대담식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주며 새로운 노래를 Top 14 참가자들이 불러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나니 자정이 넘었다. 오랜만에 페이스북 내용을 훑어보다가 1 시경 취침했다.

 

회사를 하루 쉬어도 업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복귀 후 부담이 된다. 여전히 내가 할 일이 있다는 생각도 있지만 업무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고민해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