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0221(일)

KC Lee 2021. 2. 24. 13:33

주일 아침에는 알람을 켜 두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새벽 예배가 없는 날이라서 마음껏 자고 일어나고자 함이다. 그럼에도 7 시 전후로 깨는 것 같다. 그만큼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오늘도 일어나서 주일 예배 기도 준비를 했다. 미리 주중에 새벽 예배와 생명의 삶 통해서 내용을 정리해 둔 것이 있어서 좀 더 수정해서 기도문을 완성했다. 딸아이 부부가 집에 와서 잤기에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같이 했다. 영어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기도문 작성 때 미처 알아채지 못했는지 문장이 너무 길어졌다는 느낌을 가지고 대표로 기도를 인도했다. 설교 본문으로 여호수아 3 장 1-17 절 가운데 요단강을 앞에 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에 대하여 박은일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여호수아의 충성된 모습과 언약을 신뢰하는 모습, 성결하게 믿음으로 행하는 모습에 대하여 좋은 말씀을 선포하셨다.

집에 와서 함께 식사를 하고 나는 월요일 새벽 예배 말씀 준비를 조금 서둘러 시작했다. 마태복음 16 장 1-12 절 본문인데 준비하기 쉽지 않은 본문 말씀이다. 그래도 여러 주석과 신약 신학 책 등을 참조하여 설교 준비를 마치고, 11 시경부터 Seattle Symphony Chorale 녹음을 시작했다. 두 번째 같은 곡들을 녹음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피아노 반주만 가지고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에는 지난번 녹음한 것들을 가이드로 해서 녹음해서 좀 더 수월한 것 같다. Dropbox에 올리고 1 시 조금 넘어 취침했다.

 

주일에는 설교 준비로 마음이 바빠서 일기를 화요일에 쓰고 있다. 그래도 주일 예배 설교 내용을 포함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있어서 일기 쓰기가 어렵지는 않다. 전처럼 일과를 세세하게 적지 않고 하루 중 기억에 남는 일들을 중심으로 써보고자 한다.